서울살이

입력시간|2016-07-12 13:20|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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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속 서울', 8일 오후 해가 저물고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이 마지막 석양을 머금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당신의 오늘 '서울살이'는 어떠하셨습니까?

서울에 산다는것.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돌출하는 문제 속에서 몸과 마음을 희생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2016년 상반기 화두는 단연 '미세먼지' 문제였다. 수도권을 비롯한 상당수 지역이 연일 희뿌연 미세먼지에 신음하곤 했다.

고심을 거듭한 끝에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대책에는 '규제, 금지'만 있었을뿐 원인을 파악한 근본적인 해법은 내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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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서울의 퇴근길은 또 하나의 전쟁이다. 6일 오후 업무를 마친 직장인들이 고단한 하루를 지낸 지친 몸을 빽빽한 지하철 속에 맡기고 귀가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안전할까?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던 용역업체 직원이열차에 치여 숨진 사건을 계기로 서울 지하철의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의 지하철은 몇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노후화'다.

건립된 지 42년이 지나면서 전동차, 시설 등이 낡았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전동차나 부품의 교환, 시설 교체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루 400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이 안전 취약시설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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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곳이 없다', 7일 오후 서울 후암동에 올라 바라본 서울의 전경이다. 서울의 평균 집값은 5억을 돌파했다. 전세난을 겪고 있는 전세집 역시 4억원을 돌파했다. /이명근 기자 qwe123@

과연 서울에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3.3㎡당 평균 2000만 원을 돌파했다.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도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 원을 넘어섰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4000만 원 안팎으로 치솟으면서 서울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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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시대', 높은 물가와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사회적 분위기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웨딩박람회 '웨덱스코리아'는 이를 대변 하듯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이명근 기자 qwe123@

연애, 결혼, 출산 포기 '3포 시대'를 넘어 '7포 시대'로?

청년들은 꿈을 잃었다. 대학 졸업자 수는 늘고 직장의 문턱은 높다.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취업한 곳에선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려 결혼, 출산은 꿈도 못 꾼다.

이들은 연애, 결혼, 출산에 이어 취업, 주택, 인간관계, 꿈과 희망까지 포기했다고 자조하는 7포 세대 청년들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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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실업', 사상 최고의 청년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노량진의 고시촌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한 학생이 무더운 날씨 속 길을 걸으면서도 책을 덮을 못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일 할 곳이 없으니 계속 공부하는것이다"

노량진 고시촌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김근호(28)씨의 말이다. "처음에는 대기업 중심으로 도전했다. 그러나 기업의 문턱은 너무 높고 중소기업은 불안하다. 그래서 안정적인 국가공무원을 선택해 공부를 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1996년 6.1%에서 2014년 10%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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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고단한 하루를 마친 서울의 직장인들이 석양이 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퇴근길에 오르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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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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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땠어?', 11일 저녁 퇴근시간을 훌쩍넘긴 시간에도 여의도 증권가의 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마포대교로 산책나온 한 시민이 대교 난간에 올라 한강을 바라보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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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 여의도 역앞에서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꽃상점을 지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