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한한령

입력시간|2017-02-21 15:40|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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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닥속닥"...실체 없이 퍼지는 '유령 한한령' 14일 중국 베이징시에 위치한 한국드라마 리메이크 제작업체에서 직원들이 한국 취재기자를 보고 귓속말을 하고 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베이징 법인에 근무하고 있는 B씨는 "지난해 중국에서 방영 예정이었던 한국 드라마나 한국 배우가 출연하는 중국 드라마 53편의 방송이 취소됐다"며 "올해는 정도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원 C씨는 "중국 정부가 구두지침을 내려보내면, 중국 기업들이 알아서 기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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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문제에 펄럭이는 한중관계.. 중국 정부는 지난 11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이뤄지면 한중 관계 훼손이 불가피하다면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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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질 않는다'...14일 중국 베이징시에서 공안들이 미세먼지 속 마스크를 쓰고 순환경비를 서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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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른다'...그러나 '심각하다' 14일 중국 베이징시 왕푸징내 쇼핑몰에 입점을 앞둔 라네즈 화장품 매장의 내부 공사가 한달여간 중단되고 있다.

쇼핑몰 관계자는 "이유는 나도 모른다", "한달여간 공사중지 상태로 방치된 상태다" 라고 전했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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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껏, 알아서' 한한령의 실체는 어디에도 없다..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에서는 무역과 한류문화 보복을 하고 있고, 미국은 강력한 찬성 압박을 하고 있다. 즉 한국의 군사주권 문제를 다른 강대국들이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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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대박시장'...중국시장에서 K뷰티는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중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13년 2억7800만달러에서 2016년 14억5000만달러(약 1조6582억원)로 5배 이상 폭증했다. 전체 해외 화장품 수출 중 대중 수출액 비중은 26.6%에서 36.5%로 확대된 상태다. 하지만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은 한국 뷰티 업계에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11~12월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수입불허 판정을 내렸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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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한국연예인' 광고판... 중국 베이징시 최대번화가인 왕푸징 지역에서 한국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판이 전부 사라졌다. 일부가 아닌 거리 시작점에서 끝지점까지 단 한명의 한국연예인 광고판을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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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의 결말은 '누가 다쳐야할까?'...16일 중국 베이징시에서 곧고 거대한 신축 건물의 기둥 사이로 무너져 방치된 폐허가 보이고 있다.

현재 사드 보복은 산업, 문화계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게 중국은 문화 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는 거대 시장이다. 지금까지 손놓고 방관하고 있는 정부는 실체를 파악하고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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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中진출 한국산업'...15일 중국 베이징시에 내걸린 빛바랜 광고판이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기아차의 지난 2년간 중국 판매 성적은 초라했다. 2015년 판매량은 전년보다 4.6% 줄어들었다. 지난해는 4.4% 성장했지만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15%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숫자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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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53편 방영취소"...중국에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는 강형섭 블루씨티 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최근 중국 광전총국에서 메이저급 제작사를 불러 한국과 어떤 협의도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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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홍기의 마음 어떻게 잡을까?"...15일 중국 베이징시의 5성급 고급호텔에서 열린 한 중국기업 신년회에서 모임을 마친 뒤 귀가하고 있는 중국기업인들 뒤로 잡힐 듯 말 듯한 붉은 기가 보이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뾰족한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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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끌수록 악화되는 한한령...16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중국인들이 오성홍기를 손에 들고 관광을 하고 있다.

이렇다할 해결방안 없이 시간만 지체시키면 사드보복은 국가간 외교문제를 넘어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 감정을 악화시키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일 것이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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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은 넘어야 할 장애물...16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의 홍기가 수많은 장애물 뒤로 펄럭이고 있다. /베이징=이명근 기자 qwe123@